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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잔틴 제국사는 5세기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후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15세기까지 지속된 로마 제국의 역사이다. 비잔틴 제국의 정치사회적 발전과 갈등, 가톨릭 서유럽과의 종교적 대립, 비잔틴의 문화적 우월성, 이슬람과의 관계, 동서 교류 문제가 집중적으로 분석된다.

  • 본 강의는 1492년 이후 유럽인들이 이른바 ‘콜럼버스의 교환’을 통해 라틴 아메리카 지역을 어떻게 변모시켰는지, 어떤 경로를 거쳐 오늘날 ‘시련과 혁명과 고독의 땅’으로 귀착되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아울러 두 아메리카의 ‘비대칭적’ 국제 관계가 형성되는 역사적 연원과 배경에 주목하며, 여전히 계속되는 ‘우월한 미국과 열등한 라틴 아메리카’라는 비대칭적 도식이 어떻게 강화되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 서양의 역사와 철학, 정치와 법을 아울러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업이다.서양의 다양한 민족과 국가들의 법의 발전과정을 고찰함과 동시에, 그러한 법 전통을 가능케 한 역사, 문화적인 배경에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서양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이해를 돕고자 한다.

  • 근대 유럽에서의 국민국가의 형성에 초점을 두고 근대, 유럽, 국민국가에 대한 역사학적 논의들을 다룬다. 국민국가란 무엇이고 역사적으로 어떤 맥락에서 형성, 확산, 그리고 역사학적으로 논의되어왔는지 살펴봄으로써 지구화 시대에 들어와 새로운 도전에 직면에 있는 국민국가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자 한다.

  • 역사 전반에 대한 통사적 관심과 기본적 수준의 개설 지식을 기반으로 지구사적 인식론과 방법론을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테마를 지구사적 서사로 발전시키는 그룹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지구사 패러다임을 비판적으로 검토,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 미사법부(the judiciary), 특히 미연방대법원(the U. S. Supreme Court)이라는 렌즈를 통해, 오늘날 하나의 전체로서 미합중국의 국가적 정체성을 정의해왔던 논쟁적 이념들 및 시기에 초점을 맞추어 미국의 역사를 검토하고자 하는 강좌이다. 미법체계의 복잡성(complexity of the American legal system)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미국 역사의 발전에서 미국의 법적 이념 및 사상이 끼친 영향과 그 변화의 모습들을 폭넓게 살펴본다.

  • 역사연구의 기본인 사료를 읽는 법을 배우는 강좌이다. 원사료를 접하는 흥미로운 기회를 갖는 한편, 대가들의 정제된 논문을 통해 글쓰기와 역사연구의 방법론을 익힌다. 정통 역사서로부터 혁명적 팸플릿, 예절서와 서평, 위인들의 서신과 신문기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사료들은 기록들이 작성될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줄 것이다. 이들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옛 영어의 해독력을 기르고 역사적 용어를 익히는 한편, 사실과 해석을 구별하는 능력과 논증의 방식을 배우게 된다. 또한 굵직한 역사적 논쟁들과 역사학의 발전과정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예술 작품의 분석을 통해 근대 유럽의 사회와 역사를 이해하고자 하는 강좌이다. 분석의 대상 시기는 르네상스부터 20세기에 이른다. 문학, 연극, 음악, 미술, 건축 분야의 여러 예술 작품들을 특정 시대의 지적 흐름, 정치적 변동, 사회경제적 여건의 맥락에서 파악하려는 예술의 사회사의 시도이다.

  • 서양 중세기는 책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코덱스와 인쇄술의 발명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시기 동안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여러 편집 기술이 고안되었다. 또한 문단나누기, 장과 절의 구분, 인덱스 등의 기술도 중세 책 문화의 산물이다. 이 강좌에서는 중세 유럽에서의 책 제작과 유통방식, 그리고 다양한 독자층들에 의한 책 읽기 방식 등에 대하여 다루고자 한다.

  • 지도는 흔히 지구표면의 상태를 일정한 비율로 줄여 약속된 기호로 평면에 나타낸 그림이라고 정의된다. 하지만 지도는 지표면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지도는 현실에 대한 선택적 표현이며 지도제작자 개인과 사회적 환경에 의한 선별을 동반하는 것이다. 이 강의는 지도가 인류의 역사에 나타난 순간부터 그 변화과정을 통시적으로 개괄하는 한편, 시대별로 특징적인 지도들이 만들어진 사회적 맥락을 탐구한다. 특히 15세기 이후 유럽에서 큰 발전을 보인 지도 제작이 밖으로는 해외팽창주의와 안으로는 절대주의 국가의 형성에 봉사한 권력의 도구적 성격을 띠고 있었고, 그로 인해 형성된 세계에 대한 관념이 지금 우리 삶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이해하려고 한다.

  • 서양사의 특정 주제를 선정하여 문제 중심으로 강의하고 토론하는 수업이다. 선정된 주제에 대해 집중적인 자료 조사를 행하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이다. 학생들의 독자적인 연구 능력을 고무한다.

  • 서양사 필독서로 꼽히는 저서들을 비판적으로 독해한다. 선정된 도서와 저자에 대한 영문서평과 소개글에 대한 강독도 함께 한다. 전문가로부터 일반 독자에 이르는 다양한 이들의 서평을 읽으며 자신만의 서평을 써보는 훈련도 겸한다.

  • 본 강의는 고대말부터 근대초까지 기독교와 이슬람의 관계를 고찰한다. 기독교 사회와 이슬람 사회의 기본 특징을 비교 검토하고, 양 지역의 정치, 문화, 경제적 발전을 종교적 신념의 측면에서 분석한다. 두 세계의 충돌과 갈등 뿐 아니라 유사성과 상호 교류의 측면에도 주목한다.

  • 근대 서양은 여러 사조의 발흥과 쇠퇴를 목격했다. 흔히 집중적인 관심 대상이 되는 사회주의와 파시즘과 같은 좌우 양극의 이데올로기 뿐 아니라 서구 여러 나라에서 사실상 헤게모니를 장악해 온 보수주의의 다양한 흐름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인다. 특히 보수주의가 시대에 따라 변모해가며 현실 정치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을 역사적으로 고찰한다.

  • 역사학 연구가 발전해 온 흐름을 이해하고, 최근 역사 연구에서 중요하게 부각된 몇 가지 접근법들의 이론과 실제 서술 사례들을 분석한다. 이러한 다양한 이론과 방법론을 습득함으로써 새로운 시각에서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상상력과 창조력을 키운다.

  • 이 과목은 먼저 성문법과 관습법을 정의하고 두 법의 전통이 (근대) 서양에서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그 특색이 무엇인지를 비교하겠다. 이어서 (근대) 서양 정치․경제체제의 발달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법들과 판례들을 선별하여, 이 법들과 판례들의 각 조문은 물론, 이를 둘러싼 정치경제적 이해관계와 사회적, 사상적, 문화적 맥락을 알아보고, 나아가 이들의 제정과 결정에 성문법과 관습법적 전통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분석해보겠다. 각각의 법과 판례를 사료로 삼아 이런 분석을 시행함으로써, 학생들이 이런 법들과 판례들이 제정되고 만들어지게 된 역사적 배경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석하는 능력을 배양하고, 나아가 여러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법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종합적 판단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이 과목의 중요 목표이다.

  • 근대 유럽의 특성이 과거 제국주의 시대를 거치며 독특하게 투영된 ‘제3세계’와 이들의 탈식민화과정에 대해 고찰해보는 수업이다. 서구 열강과 제3세계라는 극적으로 대비되는 두 지역의 ‘비대칭적’ 관계를 역사적 맥락에서 검토하며, 특별히 종속민에 대한 논의와 행위에 초점을 맞추어 서양의 충격을 감당하고 그 지배를 받아야 했던 피지배민의 반응을 포스트 식민주의적 시각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 이 과목은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과 매체의 역사적 관계에 대해 조망한다. 19세기 이래 프랑스와 영국 제국주의를 중심으로 유럽의 제국주의에 대해 분석한다. 제국의 선전에 활용된 다양한 매체의 중요성, 식민지 시기 이미지와 문서를 통해 드러나는 제국주의 담론, 식민지 전쟁과 침략에 대한 매체의 보도 내용과 방식, 제국주의 정책에 대한 논쟁, 반식민주의자들의 저항운동 등과 같은 주제들이 다루어질 것이다.

  • 현대인을 소비하는 인간, ‘호모 콘수무스’라 부를 만큼 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소비하며 살아간다. 우리 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소비는 지금까지 욕망과 쾌락만을 위한 천박한 물질주의의 산물로 여겨졌고, 소비를 사치나 방탕과 연결시키곤 하는 사회적 통념은 소비를 진지한 연구의 대상에서 멀어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1980년대부터 소비가 역사학의 주제로 등장하고 2000년대가 되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다. 소비사는 근대 역사학이 도외시해온 주제들을 주목하는 포스트모던 역사학의 문제의식과 국경을 초월하는 글로벌 시대의 학문적 지형을 뚜렷하게 보여주며 첨단의 연구 분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 강의는 소비사의 발달과정을 살펴보고, 물건의 사회적 삶과 판매의 아파라투스, 소비를 통한 구별 짓기와 보이콧 운동, 경제원칙을 벗어나는 소비행위 및 소비의 정치성에 이르기까지 소비를 둘러싼 다층적이고 다면적인 인간의 행위를 역사적으로 개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