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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자과정

과정안내 및 소개

영유아의 가능성을 여는 또 하나의 여정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요즘 들어 더 깊게 다가옵니다.

저출산이 구조적인 위기로 다가온 지금,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점점 더 큰 용기와 결단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양육과 교육을 온전히 감당해야 하는 현실 앞에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반복하고 있고,

이는 결국 우리 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아이의 삶을 책임지려 하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연세 영유아전문가 최고위과정은 이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시작된 통합적 배움의 장입니다.

 

의료와 복지, 교육, 정책,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아이를 중심에 두고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특히 다양해진 가족 형태, 일과 육아의 병행, 보육·교육 격차, 발달지원 사각지대 같은 문제들은

더 이상 특정 계층이나 개인만의 고민이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과 콘텐츠의 발달은 자극과 학습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과도한 미디어 노출, 정서 조절의 어려움,

관계 형성의 빈약함 같은 새로운 문제들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동시에,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가정 양육자들은 정서적 고립감과 정보 부족을 호소하며,

보다 정교한 심리·발달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변화된 환경 속에서 아이가 주체적으로 성장하고 발달하려면, 어른의 역할 또한 새롭게 정의되어야 합니다.

가르치는 존재에서 벗어나, 아이의 속도에 맞춰 함께 걸어주는 조력자의 자세가 필요한 때입니다.

아이는 보호의 대상이자,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적 주체입니다. 우리는 그 가능성이 자연스럽게 꽃피울 수 있도록

신뢰하고 기다려주며,사회적 기반을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

연세 영유아전문가 최고위과정을 통해 우리는 단지 아이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그려보고자 합니다.

이 여정을 함께할 여러분을 초대하고 기다립니다.

 

 

연세 영유아전문가 최고위과정 1기 원우회장

 

소아청소년과의사 유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