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전동열은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교에서 독일 자연주의와 하우프트만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홍익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내용소개
기호학은 인식과 인식 과정의 세분화와 개념화를 통해 성립하며, 동일한 개념들조차 경우에 따라 복합적으로 쓰이거나 다른 맥락으로 쓰이기도 한다. 인위적 조합으로 만들어진 기호학적 메타언어가 한국어로 매우 상이하게 번역되면서 그 어려움은 한층 더 배가된다. 이 책은 기호학의 어려움과 등치시킬 수 있는 용어와 개념상의 혼란을 덜어보려는 의도로 씌어졌다. 저자는 기호학의 토대를 마련한 학자들의 이론을 개념과 용어를 중심으로 시대 순으로 소개한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 이 책의 제1장에서 저자는 기호학의 핵심 개념들을 소개하고 기호학적 판단과 사실적 판단의 차이에 대해 서술한다. 또한 구분이 모호하고 학자마다 다르게 쓰기도 하는 기호학과 기호론이라는 용어의 차이를 짚어본다. 그리고 기호학의 대상인 기호라는 용어의 유래와 기호학자들의 몇 가지 정의를 소개한다.
제2장에서는 기호학의 주요 이론가들, 즉 소쉬르를 비롯하여 피어스, 리차즈와 오그든, 야콥슨, 옐름슬레우, 모리스, 그레마스, 그리고 롤랑 바르트의 기호학 이론들이 각각 소개되고 논의된다. 여기에서 저자는 기호학에서 쓰이는 기본적 용어들이 어떤 학자에 의해 어떤 맥락에서 사용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기호학의 체계를 소개한 이 입문서를 통해 독자는 기호학에 대한 비판적이고 창조적인 안목을 지닐 수 있게 될 것이다.
목차
I 서문
II 기호학이란 무엇인가? 1 "아니다, 사실은 없다. 단지 해석만이 있을 뿐이다." 2 기호학과 기호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