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소는 아래와 같은 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1. 문화학
문화현상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문화학은 새롭게 대두된 분야이다. 문학, 역사, 철학적 방법론을 바탕으로 문화학의 이론과 역사를 정립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다른 한편으로 이론적 연구 성과를 우리의 문화현상을 연구하는 실제적 작업으로 확대한다.
2. 유럽 지역학
유럽의 문화와 사회를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지역학 분야는 본 연구소의 풍부한 인적 자원을 잘 활용하여 좋은 연구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이다. 국내 대학에 몇 군데 유럽 지역학을 연구하는 연구소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정치, 경제 제도 연구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본 연구소는 유럽의 문화와 사회연구에 중점을 두어 특화하려 하며, 이 점에서 분명한 변별성을 지닌다.
3. 비교문화 연구
한국문화를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한국문화를 외국의 문화와 비교 연구하여 한국문화의 고유성과 특징 그리고 발전 가능성을 찾아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타문화에 대한 종합적 연구와 문화정보를 우리 문화와 비교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렇게 얻어진 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문화의 정체성을 찾고 좀 더 높은 단계에서 우리문화를 연구해야 한다. 유럽의 문화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국학연구팀과 힘을 합쳐 우리문화와 문학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작업을 한다.
4. 유럽의 사상 연구
유럽의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럽 문화를 구성하는 사상적 뿌리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다. 유럽 사상의 테두리 안에서 과거와 현재의 대화가 어떻게 진행되어왔고 지금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함으로써 유럽 문화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의 폭을 넓히고 우리의 유럽 사상 수용 방식의 수준을 현저히 높인다.
5. 유럽의 역사 및 문화 교류사 연구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개별적 역사기술을 넘어서 유럽 전체를 하나의 분석 단위로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거시적 교류사를 연구함으로써 유럽 문화와 문명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높인다. 국가 또는 민족 단위의 역사 이해에 대한 한계를 인식하고 하나의 유럽 문명 (European Civilization) 으로써 유럽을 이해하며, 이를 바탕으로 유럽 문명과 동아시아 문명과의 상호관련성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