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뉴 닫기
 

콘텐츠(출판/기획)

출판 현황

제목
9. 독일 낭만주의
작성일
2022.04.13
작성자
유럽사회문화연구소
게시글 내용


 
지은이: 최문규

지은이 최문규는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빌레펠트 대학교에서 독일 낭만주의, 문학 이론 등을 연구 주제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내용소개

이 책은 낭만주의에 관한 일반적 표상과 선입견을 수정하려는 의도에서 독일 낭만주의를 심층적으로 조명한다. 문학사에서 반복되어 오던 기존의 일면적이고 피상적인 소개를 벗어나 특히 문학의 자율성을 그 핵심으로 하는 독일 초기 낭만주의 이론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고자 한다. 18세기 중반의 질풍노도 운동에서 비롯된 독일 낭만주의는 관념론과의 관계, 보수적 정치성의 유무에 따라 전기, 후기로 나뉘는데, 저자는 1970년대 이후 독일 문학계에서 새롭게 해석되기 시작한 초기 낭만주의를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역사적으로 슐레겔과 노발리스가 <아테네움>을 창간한 1798년부터 그들이 가톨릭으로 전향하게 되는 1803/1804년까지의 5-6년간의 시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낭만주의의 발생과 수용을 다루고 있는 제1장에서 저자는 넓은 의미에서 “낭만적”이란 하나의 역사적 사조나 장르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포에지”의 구성 요소로서 “새로운 내용과 형식을 창출하는 근본적인 특성”이라는 점, 즉, 낭만주의의 현대성에 주목하게 한다. 또한 독일 낭만주의의 정신사적, 역사적 발생 배경을 설명하고, 낭만주의가 당대의 “문학권력”에 속하지 못했던 젊은 작가들이 현대라는 새로운 맥락 속에서 문학을 재정립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의 표현이었음을 강조한다. 그리고 낭만주의가 계몽주의의 진보 이데올로기와 이성 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을 의미하며, 예술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심미적 현대성”의 독자성을 최초로 인식한 의식구조로서 탈현대성과도 상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낭만주의의 왜곡된 수용과정을 지적하는데, 특히 헤겔과 루카치의 부정적 시각과 그 맹점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제2장에서 5장까지는 낭만주의의 핵심적 표제어라 할 포에지 개념, 주체의 해체, 아이러니, 자연관과 문학관에 대해 각각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

현대 인문학 담론의 화두라 할 탈현대성의 배경인 현대성의 의미와 특징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심미적 현대성이라는 개념이 자주 거론되고 있는 요즈음 예술적 자율성의 강화를 꾀했던 초기 낭만주의는 새로운 중요성을 얻게 된다. 저자는 낭만주의가 탈정치적, 비합리적 사상의 유령이라고 단정하는 기존의 편향된 시각에 반대하여 낭만주의를 예술적 표현의 자율성에 대한 합리적 논거를 제시하고자 했던 운동으로 파악함으로써 낭만주의의 긍정적이고 현대적인 면모를 부각시킨다.

 
목차

제1장 낭만주의의 발생과 수용
제2장 낭만주의의 포에지 개념
제3장 낭만주의와 주체의 해체
제4장 낭만주의와 아이러니
제5장 낭만주의의 자연관과 문학관
이전글
8. 신화
다음글
10. 기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