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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기전자공학부 안종현 교수, 2024 연세학술상 선정
작성일
2024.04.26
작성자
공과대학 홈페이지 관리자
게시글 내용

2024 연세학술상에 박남기·안종현·김승업 교수

탁월한 연구업적으로 학문 발전에 기여


2024학년도 연세학술상 수상자에 인문·사회·예체능 부문 박남기 교수(사회과학대학 언론홍보영상학부), 이학·공학 부문 안종현 교수(공과대학 전기전자공학과), 의생명 부문에 김승업 교수(의과대학 내과학교실)가 선정됐다.


우리 대학교는 매년 탁월한 연구업적을 통해 학문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전임 교수에게 연세학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연세학술상은 1968년 제정된 이래 우리 대학교를 대표하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대학원, 교무처, 연구처, 의료원 의과학 연구처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방면의 업적을 검증하고, 이후 교외 전문가의 피어 리뷰(Peer review), 각 부문별 심사위원회, 선정위원회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수상자인 인문·사회·예체능 부문 박남기 교수는 심리학적 접근을 바탕으로 컴퓨터를 매개로 하는 소통,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 사용시 발생하는 윤리적 이슈들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연구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학·공학 부문 안종현 교수는 차세대 반도체 소재인 2차원 반도체를 활용한 다양한 고성능 전자소자를 개발하고 있으며 나노, 전자, 바이오를 융합한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생명 부문 김승업 교수는 만성 간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간섬유화 정도를 비침습적으로 예측하고, 간암 발생 혹은 사망 등의 장기적인 예후 예측에 대한 영역을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개척했으며, 다국가 연구를 통해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안종현 교수(이학·공학 부문) 수상 소감



2013년 1월 연세대학교에 부임한 직후, 기존에 수행하던 연구와 차별화된 주제를 찾기 위해 2차원 반도체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2015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 주제로 리더연구과제에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아 2차원 반도체 합성을 위한 MOCVD 장비를 구축하고 박사후연구원을 고용해 9년간의 장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72억 원을 지원받는 대형 과제이기에 Nature, Science 등 영향력이 높은 저널에 논문을 발표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도전적인 주제를 선택해 노력을 기울였지만, 과제 시작 5년이 넘도록 번번이 논문 심사 최종 단계를 통과하지 못하고 실패했습니다. 이에 2차원 반도체로 구동되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라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다시금 새로운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마이크로 LED, 2차원 반도체, 양자점 기술 등 다양한 주제를 융합하는 매우 도전적이고 어려운 연구였습니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실험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고,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중국 경쟁 그룹의 치열한 견제로 논문 투고 후 1년 동안 3번의 리비전을 거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와 함께 연구를 수행한 대학원생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 주었고, 그 결과 Nature Nanotechnology에 논문을 출판하는 좋은 성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해당 논문은 1년 만에 100회 이상 인용되며 2023년 국가 과학기술 100선, 정보전자 분야 최우수 결과로 선정될 정도로 학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후속 연구 결과를 1년 만에 동 저널에 발표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저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조언과 격려를 해주신 동료 교수님들과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주신 연구처가 있었고, 높은 곳만을 바라보는 지도 교수로 인해 괴로웠을 텐데 내색하지 않고 끝까지 연구를 수행해 준 대학원생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번 학술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더 좋은 연구를 계속해서 수행해 나갈 것임을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