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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60년"

제목
제4부 원주캠퍼스 (2008.03.16)
작성일
2022.12.30
작성자
영어영문학과
게시글 내용

원주캠퍼스는 본교와 동일한 교육 이념과 정책 그리고 동일 재단 및 행정체제 아래에서 연세의 교육현장을 확장 내지 특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우리나라의 대학 복수 캠퍼스 정책은 독자적 행정체제와 독자적 캠퍼스를 가지고 독자적 교육을 운영방침으로 하는 미국 대학의 분교정책과는 상이하며, 동일 종합대학교 내의 단과대학에 중복학과를 인정하여 각기 교육의 특성을 살리는 영국 대학의 정책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독립채산 등 캠퍼스를 분리 운영한다는 점에서, 위에서 언급한 두 나라의 분교 정책을 조정한 면이 없지 않다.

원주캠퍼스는 강원도 원주시 일산동 162번지 소재의 ‘일산캠퍼스’와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234번지 소재의 ‘매지캠퍼스’로 구성되어 있다. 일산캠퍼스에는 원주의과대학과 원주기독병원이 소속되어 있고, 매지캠퍼스에는 문리대학, 정경대학, 보건과학대학 및 정경대학원, 교육대학원, 보건환경대학원, 중등교육연수원, 매지도서관, 언어연구원, 연세평생교육원, 첨단의료기기 기술 센터, 연세스포츠 센터, 연세타운 등이 소속되어 있다. 일산캠퍼스와 매지캠퍼스를 합쳐 총 588,769평(1,946,434㎡)의 교지를 확보하고 있는 곳이 원주캠퍼스다.

원주캠퍼스 조성의 발원지는 일산캠퍼스라 할 수 있다. 미국 감리교 선교부가 중심이 되어 1956년에 개원한 원주 연합기독병원이 1976년에 연세대학교 재단에 흡수 합병되면서 원주 의과대학이 개설되었고, 동년에 기독병원의 부지 16,000평이 연세대학교 재단에 귀속되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 기독병원의 증축에 따라 7,800평을 매입하여 일산 캠퍼스의 교지는 총면적 23,800평(78,906㎡)이 되었다. 이렇게 하여 형성된 원주의과대학과 원주기독병원은 두 기관의 특수 시설을 위시하여 최첨단의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어, 의료진과 의료시술에 면에서 중부 지역 제일의 대학병원이다. 현재 총 1200여 병상을 구비하고 있으며, 강원도의 제3차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매지캠퍼스는 현재의 부지를 1977년에 교지로 선정하였다. 동년에 총면적 564,996평을 매입하여, 환경친화적 토목공사를 마치고 각종 교육시설과 체육교장 그리고 복지시설 등 제반 건축 시설을 갖추었다. 매지 캠퍼스는 교지 564,996평(186,7528㎡)과 약 80,000평(251,000㎡)에 달하는 매지 호수의 수면 관리권을 취득하여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루는 광대하고 미학적인 캠퍼스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처럼 일산캠퍼스와 매지캠퍼스를 합친 것이 ‘원주캠퍼스’다. 그러나 일산캠퍼스는 우리의 주제와 무관하다고 판단되므로 여기서는 영문과가 속해 있는 매지캠퍼스에 국한된 내용만을 서술하기로 한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 언급하는 ‘원주캠퍼스’는 ‘매지캠퍼스’와 동일 개념이며 필요에 따라 두 명칭을 적절하게 사용할 것임을 미리 밝혀 둔다.

 


1장 매지캠퍼스


매지캠퍼스를 처음으로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우선 그 쾌적하고 청정한 환경과 낭만적인 정취로 강한 첫인상을 받을 것이다. 원주에서 동남쪽 충주방향으로 10km 지점에 멀리 치악의 연봉을 바라보면서 백운산의 산자락이 펼쳐진 곳에 이르면, 붉게 양각된 캠퍼스 건물이 침엽상록림과 어우러져 수려한 풍치를 맑은 호수에 드리운 채 나타난다. 교문을 지나 교내로 들어서면 왼편으로 첨단의료기기 테크노타워, 매지학사, 세연학사, 연세플라자, 앞으로는 언덕 위에 현운재, 옆으로는 무궁화동산, 연세스포츠센터 등이 눈앞에 전개된다. 가을이면 선명한 황금색으로 물드는 은행나무들이 가로수로 도열한 긴 진입로가 끝나는 곳에 붉은 벽돌의 학생회관과 도서관이 마주보고 있다. 그 위쪽 좌측에 청송관과 종합관, 그리고 우측에 창조관이 있고, 그 뒤편으로는 학이 양 날개를 편 형상을 한 백운관이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방문객을 맞는다. 때를 맞아 너른 호수와 잔디밭 위를 선회하는 백로들의 유유한 비상과 청아한 울음소리는 마음 자락에 그윽한 상념을 불러일으키고, 전방의 치악산과 백운산은 젊은이들에게 웅지와 기상을 고취시키기에 충분하다.

원주캠퍼스는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중의 하나로서, 학문연구와 인재배출에 있어 보다 역동적이고 기능적인 대학촌을 형성해 나아가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그 일환으로 매지 캠퍼스는 ‘특성화 교육’을 체계 있게 진전시키고 있으며, 이를 위해 새로운 연구소들을 설립하는 한편 학사조직을 과감히 개편하기도 했다.

그 결과 2006년 9월 현재 원주캠퍼스는 4개 단과대학, 10개 학부, 35개 전공과 1개 대학원 및 2개 특수대학원으로 발전하였으며, 대학교부설연구소 3개, 대학부설연구소 7개, 대학간 연구소 3개가 있어, 특성화 교육을 위한 연구와 대학의 학사 개혁에 정진하고 있다.

그 가운데 문리대 인문과학부는 국어국문학 전공, 영어영문학 전공, 역사문화 전공, 철학전공 등 4개 전공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학부는 수준 높은 언어능력의 배양 및 문화에 대한 이해 제고를 통한 유연하고 합리적이며 논리적인 사고 능력의 함양 등에 매진하는 한편, 인류 문화의 생성 발전 및 변천을 연구하는 분야를 집합함으로써 학생이 다양한 학문체계를 선택하여 경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본 학부가 지향하는 목표는 새로운 시대의 인문학적 요청에 부응하는 인재의 양성이다. 각 전공에서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교양교육을 통한 전인교육과 심도와 실용성 있는 어학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사회 진출을 대비한 준비 역시 깊이 있게 다루어지고 있다.



2장 원주캠퍼스 영어교육의 특성


원주캠퍼스는 연세대의 건학이념과 교육목표를 견지하면서도 시의에 적응하고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하여 본교와 차별화된 교육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서울캠퍼스가 학문의 이념적 가치에 치중한다면, 원주캠퍼스는 국제화 및 정보화시대에 부응하는 실학적 가치에 더 비중을 둔다고 할 수 있다.

원주캠퍼스는 1978년 3월 의과대학 원주분교로 출발하여 1979년 3월 보건학과를 신설하였고, 1981년 1월 인문계로는 유일하게 영어영문학과를 개설하고, 자연계로는 수학과, 물리학과, 화학과, 생물학과 등 4개학과를, 사회계열로는 경제학과, 경영학과 등 2개학과 총 9개학과를 신설하고 원주대학으로 승격하였다. 1982년 원주대학과 원주의과대학 분리, 1984년 문리대학 및 경법대학 신설, 1987년 원주캠퍼스 부총장제 신설을 거쳐 영문과는 현재 문리대학 영어영문학과 소속이지만, 2007년 3월 이후 문리대학을 인문예술대학과 과학기술대학으로 분리하므로, 영어영문학과는 인문예술대학 소속으로 변경된다. 영어영문학과는 1980년 10월 15일부로 신설 인가를 받아 1981학년도에 신입생 65명을 선발하였으니, 원주캠퍼스의 문리대학 영어영문학과의 역사는 26년이 되는 셈이다.

원주캠퍼스에서 1차적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시도해 온 특성화된 교양교육의 대명사는 영어교육의 강화에서 찾을 수 있다. 원주캠퍼스는 기존의 구태의연한 어학교육 방법을 지양하고, 세계화 추세에 적응할 수 있는 편제를 구축하였다. 우수한 인력의 배출을 위해서는 1) 의사소통의 수단으로서 영어 및 여타 외국어의 교육이 실시되어야 하며, 2) 대학의 어학교육은 학원과 동일할 수 없으며, 각자가 자기 전공에서 외국어로 읽고 쓰면서 자기표현을 할 수 있는 수준은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원주 캠퍼스에서의 어학교육은 한 축으로는 의사소통의 수단으로서 듣고 말하는 실용적 교육을 강조하며, 다른 한 축으로는 학문연구의 수단으로서 전공분야 원서를 신속하게 이해하고 자기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하게 하여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95년부터는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외국인 강사 및 객원교수 등을 초빙하고 있으며 현재 31명의 외국인 강사가 있다. 또한 언어연구교육원 원주분원을 통하여 원주캠퍼스 학부기초 및 교양선택 영역에 개설되는 교양외국어의 특성화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2001년 3월부터 초급·중급·고급영어는 각각 2학점/8시간(읽기 2시간, 말하기 2시간, 듣기 2시간, 쓰기 2시간)으로 3학기 동안 이수하도록 교과과정을 개편하였다. 2002년 학년도부터는 기초대학영어, 초급대학영어, 중급대학영어, 고급대학영어로 세분하고, 각 과정은 2학점/6시간으로 편성하고, 4학기동안 이수하도록 개편하였다. 또한 각 과정은 초급, 중급, 고급반으로 나누어 수준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학년 1학기 기초대학영어 분반은 대입수능 외국어영역 성적을 기초로 분반하며, 초급, 중급, 고급대학영어 분반은 직전학기 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하여 수준별 분반을 나누어 교육을 실시한다. 1학년 과정의 기초, 초급대학영어 과정은 읽기 2시간, 말하기/듣기 2시간, 쓰기 2시간으로 편성하여 읽기는 한국인강사가, 말하기/듣기 및 쓰기는 원어민강사가 담당한다. 평가는 읽기, 말하기, 듣기 및 쓰기에 대하여 각각 100점, 그리고 매학기 중간시험과 기말시험에 모의 TOEIC 시험을 실시하여 그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여 500점 만점으로 계열별 및 수준별 집단에 따라 상대 평가한다. 매학기 공인시험인 TOEFL이나 TOEIC 시험에서 일정한 성적 이상을 취득한 학생들은 교양영어 과정 이수를 면제 받을 수 있다. 2002년 입학생부터 졸업인증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어영역의 경우는 TOEFL PBT기준 500점 이상 (영어영문학과, 경영학과, 국제관계학과의 경우 550점 이상)을 받아야 인증기준을 통과하여 졸업을 할 수 있다.

원주캠퍼스 교과과정 연구위원회는 1998년 6월 11일 일반교양과목을 원주캠퍼스의 특성에 맞게 운영하기로 처음 방침을 세웠고, 이후 2002년도 1학기부터 영어과목의 수업을 다음과 같이 특성화하여 실시하고 있다.


?영어 과목의 운영은 사회가 요구하는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구사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해 전교생(원주의과대학 포함)이 1, 2학년 동안 4학기에 걸쳐 교양영어를 필수과목으로 이수케 한다.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학생들의 능력 차이를 인정하고 수준별 분반 테스트를 하여, 초급, 중급, 고급의 세 그룹으로 나누어 매학기 교육을 실시한다. 교재도 각각 수준별로 다른 교재를 사용하고 있다.

?교양영어 과정을 기초대학영어, 초급대학영어, 중급대학영어, 고급대학영어로 구분하여 4학기 동안 교육시키며, 각 과목의 학점은 2학점으로 하되 강의는 읽기, 말하기, 듣기, 쓰기 4분야로 나누어 읽기 2시간, 듣기/말하기 2시간, 쓰기 2시간 실시하며, 1과목당 총 강의시간은 1주당 6시간으로 한다. 따라서 총 교양영어 이수학점은 8학점이며, 학기별 총 이수시간은 96시간이며, 교양영어 총 이수시간은 384시간이다.

?읽기 영역은 한국인 강사가 강의하고 나머지 말하기, 듣기, 쓰기 영역은 원어민 강사가 담당한다. 즉, 1/4은 한국인이, 3/4은 외국인이 강의한다.

?원어민이 강의하는 말하기/듣기(2시간), 쓰기(2시간) 수업은 20명 단위로 학생수를 편성하여 심화학습이 되도록 강의하고, 한국인 강사가 강의하는 분반은 50명 단위로 교육을 실시한다. 이 때문에 2006학년도 현재 영어분반 수는 한국인 강사가 교육하는 분반은 60여 개에 달하고, 원어민 강사가 교육하는 분반은 말하기/듣기 및 쓰기 분반을 나누지 않을 경우 150여 개, 나눌 경우 450여 개 분반에 달한다.

?2002학년 입학생부터 졸업자격인증제를 도입한다.



3장 영문과 현황


1. 특성화 영어교육


원주캠퍼스의 문리대학 영문과는 자체적인 학문연구는 물론, 모든 학문의 도구과목으로 영어가 급부상하는 우리나라의 현실 속에서 대학 교육의 성패를 좌우하는 주요한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21세기 세계화·지방화 시대를 맞이하여 취업경쟁력의 핵심 중 하나인 국제화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국제화 전문인력 양성”(Global Leadership Program) 프로그램을 특성화 과제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방대학들이 낮은 충원율(86.9%)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우수학생의 수도권 대학진학 편중과 지방대학의 낮은 국제화 능력으로 인해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도 최근 3년간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과반수를 밑도는 낮은 수치(49.8%)를 보이고 있다. 특히, 비교적 국제화 능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었던 영문과의 졸업생의 취업률이 평균 이하의 수치를 나타냄으로써 강원지역의 국제화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여 지방경제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일 수 있는 실무중심 국제화 교육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된다. 다시 말해서 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무영어 중심으로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는 영어교육을 실시할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다. 또한, 교육의 패러다임이 수요자 중심의 교육으로 바뀌고, 학생들의 관심도가 다양해짐에 따라 영어교육의 내용과 방법도 변해야 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영문과는 2006년도에 대학교육협의회에서 주관하는 학과 평가가 예정되어 있어서 학과의 특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시기이다.

강원도의 관광 및 문화 산업의 높은 성장률로 볼 때, 이 분야의 전문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외국 관광객의 유치와 문화 산업의 고부가 가치화를 위하여 문화콘텐츠 산업의 국제화를 담당할 전문인력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강원도는 지식기반업체를 현재 316개에서 816개로 158% 증대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바, 강원도의 취약한 경제·산업구조를 고려할 때 e-business, 국제교류 및 문화 콘텐츠 분야 등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없으면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국제화 전문 인력의 수급이 요망된다. 따라서 문화상품이 비교적 풍부하면서도 해외 진출이 저조한 현재의 강원 지역 상황에서 동서양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인식과 연구를 기반으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지역 문화사업의 국제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본 프로그램은 대학의 경쟁력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본 특성화 프로그램은 국제화 시대를 맞이하여 국가 간 협력과 교류의 증대에 따른 국제 실무영어 능력을 갖춘 인재의 양성과 한국문화의 국제화와 해외 문화의 한국화를 위한 문화 국제화의 기본 소양 및 실무능력을 두루 갖춘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하여 국제실무 영어교육과정 개발, 국제실무 인턴십 과정의 실시, 어학실습 프로그램의 운영 및 해외 실무영어 연수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하여 국제실무영어 인력을 양성한다. 즉, 영문번역연습, 영어통역이론, 영어통역실습, 컨벤션영어, 영어발표 방법론, 영어발표실습, 비즈니스회화, 비즈니스작문, 국제실무영어, 무역영어 등의 교과목을 개발한다. 또한 국제실무 관련 기관(국제기구, 지자체의 국제협력 교류부서)이나 국제행사(국제회의, 국제 전시회 등)의 현장 인턴십을 정규과정으로 학점화하며, 외국인의 사고방식과 생활습관을 이해하고, 국제실무영어를 향상시킬 수 있는 집중적인 어학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우수학생을 선발하여 장·단기 연수프로그램에 어학연수 및 교환학생으로 해외에 파견한다.

문화 국제화 인력양성을 위하여 지역 문화콘텐츠와 관광문화콘텐츠의 영문번역 사업을 지원하고, 지역 문화콘텐츠의 국제 홍보 및 해외진출(국제공연, 전시회 등)을 지원한다. 특히, 문화텍스트에 나타난 문화읽기, 영미문학과 서양문화, 문화연구론, 문학과 문화 등 문화 국제화 관련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영상문화를 선호하는 대학생들에게 효과적인 문화교육을 실시하기 위하여 영화와 문화를 접목시킨 교과과정(동서양 영상문화 비교, 동서양 고전과 영상문화, 한국영상 문화탐구 등)을 개발하여 운영한다. 또한 국내 문화 탐방을 통하여 국내 문화상품의 현황을 알아보고, 문화유산 영문번역 오류를 올바로 수정하는 작업을 지원하며, 해외 문화 시찰단을 파견하여 해외문화를 견학하게 하고 지역 문화유산의 해외 홍보 조사를 위하여 2∼4인 1조를 이루어 문화 탐방팀을 선발하여 지원한다.

국제 실무영어 인력양성 프로그램은 지역 내 지자체 및 산업체 연계 활성화가 기대되며, 재학생의 국제 실무능력 강화를 통한 취업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제실무 능력을 갖춘 지역 내 중견 인력의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믿는다. 또한 문화 국제화 인력양성 프로그램은 동서양의 이질적인 문화에 대한 심도 있는 교육과 실무훈련 등을 통해서 해외문화의 한국화와 한국문화의 국제화에 기여할 인력을 배출할 것이며, 따라서 지역 내 문화유산을 해외에 알리는 홍보 및 문화유산의 국제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 교육내용


원주캠퍼스 영문과에서는 2005학년도부터 교과과정을 보다 실용적이고 수요자 중심의, 그리고 신촌캠퍼스와는 차별되도록 개편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공필수 과목을 축소하였다. 전공필수 과목이 줄어드는 각 대학의 최근 추세를 반영하고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권을 주기 위하여 전공필수 과목을 이전의 8개에서 3개로 대폭 축소하였다. 그 결과 영미시개관, 영미소설개관, 영미희곡개관, 대학영작문, 영작 및 편집, 스피치1, 스피치2 등의 전공필수 과목을 전공선택 과목으로 변경했으며, 현재 영어학개관, 영문학개관, 미국문학개관만이 전공필수 과목으로 남아 있다.

둘째, 개설 과목을 다양화하였다. 실용적인 교육이 강화되는 최근의 추세를 고려하여 순수 문학과 어학 과목의 비중을 줄이고 영어교육과 문화교육 분야의 과목을 강화하였다.

셋째, 영어진행 강의를 강화하고 있다. 학생들의 듣기, 말하기, 쓰기 실력의 향상을 위하여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의 비중을 높였다. 원주캠퍼스 영문과에는 현재 영어구조론1, 영어교육방법론, 영화비평론, 영상미디어와 문학이 영어진행 강의로 개설되어 있으며 앞으로 계속 영어진행 강의의 비중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넷째, 고학년 과목(4000단위)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보다 전문성을 띄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학년 과목에 대해서는 상대평가에 구애받지 않고 강의할 수 있도록 행정적 조치를 하였다.

3. 학위수여 상황


원주캠퍼스 영문과의 전·현직 교수진에 대해서는 이 책의 앞부분에서 이미 소개한 바 있다. 여기서는 그 교수진의 학위 배출 상황에 대해 언급한다. 1981년 2월 65명의 신입생이 입학한 이래로 영문과에서 배출된 문학사는 총 588명이고, 그 중 총 9명이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2002년 2학기부터는 박사과정이 신설되었다. 그 연도별 내지 분기별 통계는 다음과 같다.


학사 학위 수여

1985학년도 35명, 1986학년도 32명, 1987학년도 35명, 1988학년도 50명, 1989학년도 32명, 2000학년도 33명, 2001학년도 50명, 2002학년도 52명, 2003학년도  47명, 2004학년도 85명, 2005학년도  37명, 2006학년도 50명


석사 학위 수여

1988년 1명, 1999년 1명, 2000년 1명, 2002년 2명,

2003년 3명, 2004년 1명, 2005년 0명, 2006년 0명


박사 과정 수강 상황

2002년 2학기 2명

2003년 1학기 1명

2004년 1학기 2명, 2학기 3명

2005년 1학기 4명, 2학기 4명


4. 학술활동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영어영문학과는 넓게는 연세대학교와 학문적 계보를 같이하고 연세학파를 구축하며, 좁게는 연세대학교 매지 캠퍼스의 학구적 공동체의 공동연구 활동을 위하여 1995년에 결성하고, 그 명칭을 매지 영미어문학회라 하였다. 연구의 중심적 공간은 물론 매지 캠퍼스에 두고 있지만, 회원의 자격은 연세 출신이나 연세 교육기관에서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는 자들로 제한하지 않고 전국규모로 문호를 열어놓았다. 학기마다 회원들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술발표를 하였고, 강사로는 대체로 외부 강사와 내부 강사로 교번하여 초청하였다.

매지 영미어문학회에 초대된 외부 인사로는 언어학의 김진우 교수(일리노이대), 영시의 조신권 교수(연대 신촌캠퍼스), 문예비평의 이상섭 교수(연세대 신촌캠퍼스), 영미 소설의 김성곤 교수(서울대), 고대영문학의 이성일 교수(연세대 신촌캠퍼스), 영어학의 손한(연세대 신촌캠퍼스) 교수 등이 초청되었다. 내부 강사로는 황계정 교수 외에 본 학과에 임용된 교수들이 연구발표 형식으로 초청되었다. 초대 회장으로는 황계정 교수가 추대되었고(1995∼2002), 2대 회장으로 이상국 교수가 추대되었다(2002∼현재).

1998년 12월에는 매지 영미어문학회 학술활동의 근거가 되는 학회지 『영미어문학』 창간호가 발간되었는데, 여기에 창간사의 한 구절을 인용한다. 매지 영미어문학회의 활동기조가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언어는 사상과 감정을 전달하는 수단인 동시에 사상과 감정을 미학적으로 구성하는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문학은 언어의 미학적 구성에 다름 아니며, 언어와 문학은 동연적 위치에 존재하는 이신 동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미어문학』은 언어 행위가 문학의 수단적 차원이 아니라 본질적 차원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항차 이러한 시각을 출판의 제1기조로 삼을 것입니다.

현대에 있어 보편성은 특수성의 총화로 파악되어야 할 것입니다. 문학은 인류의 공유물이지만, 각기 민족 문화에 따라 그 수용성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문학은 지성적 반응이라기보다는 정서적 반응이기 때문입니다. 문학의 비평과 해석은 문화적 특수성에 조명되어 그 보편성에 귀일하여야 할 것입니다. 『영미어문학』은 ‘가장 한국적인’ 가치 추구가 곧 ‘가장 세계적인’ 가치 추구임을 확실히 인식하고, 이러한 시각을 출판의 제2기조로 삼을 것입니다.


매지 영미어문학회는 연구와 집필진을 광역화 하려는 시대적 요청에 따라 1999년 3월 1일부로 학회를 “한국영미어문학회”로 개칭하였다. 『영미어문학』은 1999년에 제2호, 2000년에 제3호, 2001년에 제4호, 2002년에 제5호를 발간하였다. 특히 제5호는 황계정 회장의 정년기념호로 발행하였다. 2대 회장으로 선정된 이상국 교수는 2003년 12월에 『영미어문학』 제6호를 발간하였다.

대학 내의 학술활동은 학술진흥재단 등재여부 문제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쌓여 있다. 게재된 논문의 평가가 학진의 규정에 따라 좌우되고 있기 때문이다. 요컨대 신촌캠퍼스의 영문과 학술지 『영어영문학연구』에 관련하여 이미 언급된 사항이 『영미어문학』에 대해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대학마다 특성 있는 학술활동의 활로에 대하여 다각적인 모색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는 상황이다.



5. 학생활동


(1) 영어영문학제

영문과의 학구적인 공동체의식을 갖는 데 크게 공헌하는 학생행사로서 제1회 영어영문학제가 1983년 11월에 출범한 이래 연례행사로서 지금까지 21회를 넘겼다. 젊음의 낭만을 구가하는 뜻 깊은 행사로서, 학술발표회, 음악의 밤, 문학의 밤, 연극 한 마당으로 구성된 예술제의 성격을 갖는다. 학술발표회는 교수 등 전문가를 초청하는 모임이며, 음악의 밤에서는 학생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숨은 기량을 선보이며 때로는 합창 등을 통하여 일체감을 다지기도 한다. 연극 한 마당에서는 영어연극반이 발표회 형식을 통하여 영어영문학제의 백미를 장식한다. 학생들의 활동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교수들과 학생들이 인간적인 만남을 통해 즐기는 향연의 장이며 학구적 공동체의 유대감을 돈독하게 결속해주는 추억의 시간이기도 하다.


(2) 연극공연

‘영어연극부’의 발표회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교수들의 지원으로 영어실력 향상을 꾀하는 한편, 연기자들과 연출진은 물론 관객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과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매기마다 공연 시기를 영문학제와 함께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비록 소모임 활동으로 진행되고는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범학과적 활동으로 운영되는 것이 사실이다. 역대 공연 기록은 다음과 같다.





  

   회수    연도          작 품 명                        작 가          연출

제 1회  1982 Red Carnations        Glenn Hughes        김보성

제 2회  1983 Table Number Seven     Terence Rattigan     송윤동

제 3회  1983 Enter the Hero           Judith O’brien       조정섭

제 4회  1986 Dust of the Road       Kenneth Goodman    조정섭

제 5회  1987 The Patient             Agatha Christi        박원정

제 6회  1988 Come Back Little Sheba   William Inge      박원정

제 7회  1989 Aria da Capo     Edna St. Vincent Millay 이은영

제 8회  1990 Our Town               Thornton Wilder     송현석

제 9회  1991 A Midsummer Night’s Dream Shakespeare     상정아

제10회  1992 Macbeth                   Shakespeare     상정아

제11회  1993 The Taming of the Shrew     Shakespeare     정인걸

제12회  1996 Our Town              Thornton Wilder     송우현

제13회  1998 Macbeth                  Shakespeare     정인걸

제14회  1999 Richard III                Shakespeare      정인걸

제15회  2000 Death of a Salesman         Arthur Miller      송한빈

제16회  2001 The American Dream         Edward Albee    송한빈

제17회 2004 Death of a Salesman  Arthur Miller  박용성

제18회 2005  Romeo and Juliet  Shakespeare  홍성균

     

(3) 기타 그룹활동

이 외에도 “F. C. 영문”이라는 축구 동아리가 2004년에 생겼고, “Listen Up”이라는 실용영어 소모임, 토플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모임인 “TOEFL STUDY”, “Vision +Passion +Will”이라는 표어를 내세우고 학번에 상관없이 모든 영문과 학우들이 함께 모여 좋은 미래를 구상하자는 취지의 “청출어람” 등이 소모임 활동으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