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인:友江 한상완 교우

소개글: 한상완 교우

올해도 봄은 다시 오고,

찬란한 생명의 초록 세상이 그지없이 아름답다.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딸이 신약성서를 필사하기에 적합한 빈 책을 사서 보내주었다. 그래서 올 해 1월부터 4월 중순까지, 하루 평균 4시간씩 정성 기울여 신약 259장을 다 썼다.

80평생에 수차례 신·구약 성경을 읽었다. 그런데 올 해 4개월 동안 신약을 필사하면서 주 예수님으로부터, 그리고 성경을 쓴 사도들로부터 받은 은혜와 사랑은 비할 데 없이 깊고 은혜로웠다. 

성경을 읽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필수 사항임은 췌언이 필요하지 않다. 우리 주 예수님을 만나뵙고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모든 이들에게 성경을 필사하라고 권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그 일이 녹록치 않은 일이라서 강권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성경과 신앙서적을 읽으므로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만나기를 원하는 청장년 회원들에게 깊은 깨달음과 자기 성찰의 계기를 주는 짧되 영감을 줄 수 있는 서적을 추천하고자한다.

내가 최근에 구입하여 읽은 정양모교수의 [예수의 말, 예수 공부의 정수]란 저서가 그것이다. 예수님은 그 짧은 공생애에서 수많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늘나라를 이해하고 믿게 그들의 영혼을 구원하시려는 전도의 사역을 펼치셨다. 그런 중에 하나님의 인류 사랑과 구원의 지름길을 보여 주시기 위하여 수많은 비유를 들면서 가르치셨다. 

정양모 박사는 신약에서 예수님이 설파하신 비유 30여 가지를 간단하면서도 그 핵심의 뜻이 무엇인지를 군더더기 없이 우리에게 일깨워 준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당신의 목숨을 바쳐 가면서 주신 궁극적인 구원의 목소리는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조건 없이 서로 사랑하여 서로에게 은혜가 되어 구원받아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라는 것이다. 

정교수는 이 간략한 책에서 예수의 비유를 풀어 그 핵심을 독자에게 주고 있다. 가톨릭 신부이며 대 신학자인 정교수의 글이 가톨릭 용어로 쓰여져서 다소 개신교도가 읽어나가는데 좀 거스리는 점은 옥에 티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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