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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소식

제목
제16대 총장선출을 축하하며
작성일
2008.06.26
작성자
노동조합
게시글 내용
제16대 총장 선출을 축하하며

연세 구성원과 이 땅의 모든 연세인, 연세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008년 1월 18일  의과대학 김한중 교수가 제16대 연세대학교 총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모든 구성원들이 지혜를 한데 모아 잠시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슬기롭게 대처한 소중한 결과이며 연세 122년 역사의 흔들리지 않는 저력을 다시 한 번 우리 스스로 확인하고 보여준 것이라 생각하며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번 총장 선출은 다른 어느 때 보다도 그 의의가 크고 다르다고 하겠습니다. 이는 연세 122년 역사의 새로운 장을 과거와는 달리‘연세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창조와 약속의 실천’을 힘차게 실행해주길 바라는 연세인의 열정과 희망과 회한이 모아진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연세를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동문,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많은 분들의 뜨거운 성원과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새로 선출된 연세의 총장은 진리와 자유정신을 면면이 이어오며 연세 지성과 정의를 오롯이 지켜 온 이 곳 연세 동산에서 다시금 귀한 학생들의 생기 넘치는 글 읽는 소리와 혼신을 다하여 열강하는 교수들의 청청한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게 하시길 바랍니다. 교수 연구실과 실험실의 환한 불빛은 24시간 꺼지지 않는 창조의 빛으로 발하길 바라며, 모든 연세 가족은 서로 섬기고 나누며 존중하여 아름답고 새로운 서비스 공동체를 이뤄가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한 순간 어려웠던 학교를 위하여 수고와 역할을 아끼지 않았던 모든 연세 구성원은 학교 발전을 위한 총장님의 노고와 약속 이행에 따른 헌신이 이어질 때 지속적인 성원과 독려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야기된 각 구성원들의 역할과 주장은 연세인의 사명이자 소명에서 비롯된 충정이지 결코 어느 특정 구성원만을 위한 이해관계나 수고는 결코 아닐 것임을 헤아려 주시기 바라며, 다양하게 제기된 훌륭한 교수님들의 연세발전 방안도 가리고 거두어 귀중한 도약의 밀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그동안 다양한 인격과 경력의 국가지도자를 수십 년 겪어오며 국가는 물론 대학에까지 끼친 영향과 폐해를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연세는 민주화라는 한 시대의 성장통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잠시 부하뇌동하며 잊고 상실했던 우리의 제 모습과 자리를 되찾아야 할 때입니다. 우선은 상실해 버린 대학 지성의 자존감과 스스로의 꼿꼿한 위격을 되찾아야 합니다. 아울러 새로운 연세 공동체를 위해 지난 혼돈의 시대에 배어든 구태와 찌들은 그늘을 걷어내는 일에 우리 함께 나서야 할 것입니다.

대학 지성의 표상이요 민족사학의 대표인 연세의 총장은 새로운 비전과 도약을 위하여 그 어떤 상황이나 유혹에도 비굴하게 타협하거나 나약해서는 안 되며, 자유롭고 당당하여 의연한 모습의 지도자이길 청합니다. 아울러 우리 연세 구성원들은 새로운 총장의 리더십을 위하여 그리고 연세의 자존감 회복과 지향하는 바를 위하여 함께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성령의 밀알이 연세 122년 인고의 영광과 섬김의 역사 속에 섭리하시고 축복해 주신 우리 연세는 이제부터 또 다른 100년의 주춧돌을 다시 놓습니다. 이 어렵지만 뜻 깊은 순간에 우리는 연세 설립자이신 언더우드 목사님의 기도를 되뇌며 새로운 창조를 위한 하나님의 지혜 속에 화합과 일치, 열정과 믿음의 기도를 준비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역사의 땅 대야평 신촌을 비롯하여 창조의 땅 원주와 새로운 꿈과 약속의 땅인 송도에서 그 성령의 역사가 새로운 축복의 열매로 맺혀져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도록 하여야겠습니다. 

우리는 연세대학교 제16대 총장 선임과 관련하여 새로운 연세의 꿈과 약속의 실현을 위하여 분열과 우려보다는 신뢰와 희망을 자청하며 하나님의 성령께서 연세인과 연세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역사하시길 기원하며 거듭 신임 총장 선임을 축하드리며 우리 노동조합에서도 학교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08년  1월  21일


                                        연세대학교 노동조합 위원장        김 광 열
                                        연세의료원 노동조합 위원장        조 민 근
                                        연세대학교 원주 노동조합 위원장  김 윤 하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위원장  최 종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