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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소식

제목
총장후보 등록과 교평 임시총회 의결사항에 대한 보고(교수평의회)
작성일
2008.06.26
작성자
노동조합
게시글 내용
총장후보 등록과 교평 임시총회 의결사항에 대한 보고


연세대학교 교수평의회는 12월 3일과 4일 양일에 걸쳐 총장선거후보자 등록을 받았고, 그 결과 주인기, 민경찬, 윤대희, 이양호, 이양수, 김한중(추첨 순) 교수가 교수평의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총장후보자 등록을 마쳤음을 알려드립니다. 후보자로 등록하신 여섯 분의 교수께서는 우리 연세대학교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자기희생을 각오하고 출마하신 것으로 알고 감사드리며 선의의 경쟁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교수평의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공정하며 효율적인 선거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수평의회는 12월 4일 임시총회에서 이번 총장선거에 직원들의 의사를 반영하기로 결정하였고, 아울러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한 운영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사항을 인준하였음도 알려드립니다. 직원의 선거참여에 관해서는 두 가지 의결사항이 있었습니다. 첫째, 모든 직원에게 투표권을 부여하고 반영비율은 교수 유효투표수를 기준으로 한다는 전제 하에 종전과 같이 직원투표의 반영비율은 10%로 한다. 둘째, 직원투표는 연세대학교 교수평의회 총장선거 내규와 충돌하는 부분이 있으므로, 선거 전에 다시 임시총회를 소집하여 해당 내규를 개정한다.


교수평의회는 이번 임시총회에서 직원의 선거 참여 문제에 대해 3시간이 넘는 토의와 토의를 거듭하였습니다. 반대하는 의원들은 원칙론적인 입장에서 교수가 회원인 교수평의회 주관의 선거에 회원이 아닌 구성원들에게 투표를 허용한다는 것이 원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고, 직원사회에 줄서기와 파벌을 조장해 파행적 인사와 행정효율의 저하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염려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보다 많은 의원들은, 이번 선거는 교수평의회 의장을 뽑는 선거가 아닌 연세대학교 전체를 이끌고 갈 총장선출과정이고, 보직교수였던 후보자들을 부하직원 입장에서 평가하는 것도 의미가 있으며, 종전에 주어졌던 투표권을 되돌린다는 것은 선거과정에 파행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두 의견 모두 나름의 원칙과 현실문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담고 있기에, 의장인 저로서는 어느 한쪽의 의견에 쉽게 손을 들어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급히 총장을 다시 세워 연세대학교의 위기상황을 극복하자는데 학내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믿는 저로서는, 교수와 직원이 함께 총장선출에 참여해 축제 분위기 속에서 훌륭한 새 총장을 모시어 대내외적으로 연세의 저력을 만방에 고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학교사회가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속에서 연세의 모든 구성원들 사이에서 신뢰가 회복되며 더욱 성숙해지기를 기대합니다.


다만, 교수평의회에 후보자로 등록하지 않고 직접 재단이 구성한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 등록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일부 교수들이 있다는 소식이 있으나 사실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교수들이 결정한 민주적 선출절차를 무시하고 선거의 유불리만을 따져 우회로를 선택하여 총장이 되겠다고 생각하는 분이 혹이라도 우리 동료교수 중에 있다면 그로부터 파생된 혼란과 파행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할 것입니다. 교수평의회는 그러한 분이 총장에 선임될 경우 총장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하며, 재단 총장추천위원회에서 이러한 교수사회의 의사가 충실히 실현될 수 있도록 총장추천위원회에 교수평의회 추천 위원을 파견키로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재단도 현명한 판단을 통해 새로운 갈등과 위기를 발생시키지 않으리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선거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교수평의회는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돕고 정책선거를 유도하기 위해 후보자의 UCC 동영상, 자기소개서, 대학발전계획서, 교수평의회 질의에 대한 답변서, 그리고 홍보물을 교수평의회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또 유권자들에게도 직접 전달할 계획입니다. 또한 후보자 소견발표회는 물론 두 차례에 걸쳐 후보자 공개토론회도 개최합니다. 많은 참석을 바라며 끝까지 투명한 정책선거가 되도록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12월 5일


연세대학교 교수평의회 의장 최중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