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평의회 구성에 숨은 비열한 음모를 규탄한다.

향후 투쟁 계획

07년 7월 3일(화) 재단 본부장실 및 이사장실 점거농성 12:00시이후

07년 7월 4일(수) 재단 점거 계속

07년 7월5일(목) 동문회관 5층회의실 10:00시 집결 점거 농성 - 회의장소 변경시 추후통보예정

 친애하는 조합원 여러분!

 재단과 학교당국은 본교 위원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직원의 평의원수를 정하려고 했다는 설(說)이 떠돌고 있습니다. 향후 위원장이 강성이 아니면 2명만 주고 생색만 내려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재단과 학교 당국이 모종의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고는 이렇게 할 수가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보다 중요한 것은 그 동안 단 한 번도 조합과 협의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재단 산하 4개 노동조합 대표들은 그동안 재단 이경태 본부장과 총장에게 3주체가 같이 모여 공개토론회를 하고 합의점을 찾자고 수차례 건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결정한다는 것은 재단 산하 4개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조합원 여러분들도 이미 알고 계신바와 같이 대학평의원회는 대학을 민주적이고 공정하게 운영하기위하여 개정된 사립학교법의 여러 조항 중에서 제일 중요한 사항입니다. 즉, 이사회가 미국의회의 상원이라면 대학평의회는 하원의 성격을 갖는 법적인 공식기구입니다. 그리고 대학평의회는 학교운영상 중요한 모든 사항을 심의 의결하고 재단 이사 및 감사의 추천권을 갖는 이사회에 버금가는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기구를 구성함에 있어 학교 당국은 공청회 한번 없이 평의회 구성인원을 교원들 마음대로 정하여 이번 이사회(7월5일 개최)에서 통과 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대학평의회를 구성하는데 있어 동문이 왜 필요하며, 사회유지가 왜 필요합니까? 이미 재단이사 11명중 사회유지 동문이 10명이나 들어있고 감사도 동문입니다. 그런데 대학평의회까지 동문들이 장악한다면 우리학교는 동문회가 운영하는 부속기관 으로 전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학교(안)대로 대학평의회가 구성될 경우 대학평의회 및 이사회는 동문회의 분과위원회가 될 것이 뻔하지 않겠습니까?  동문회는 그야말로 동문들이 힘을 합하여 학교와 재단의 튼튼한 울타리 역할을 해주어야하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조합원여러분!

 우리는 학교를 구성하는 3주체중 하나로서 우리의 자리를 우리가 굳건히 지켜야만 합니다. 학교안대로 정관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우리직원들이 설 자리는 하나도 없게 됩니다. 대학평의회의 모든 안건은 직원을 무시한 채 심의 의결 할 것이며 재단이사회에는 조합원들의 민의를 대변할 이사가 한명도 없게 될 것입니다.

 이에 우리 조합원들은 목숨을 걸고 투쟁을 하여 우리의 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대학평의원회는 교수 및 직원이 각각 동수가 되어야하고 사회유지 및 동문은 이사회에 90%가 포진되어 있으니까  대학평의회에서는 필요하지 않으며 차라리 실무를 잘 알고 있는 전문 행정직이 더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대학평의회를 구성함에 있어 교원과 직원의 동수 참여 및 동문배제 요구가 재단 및 학교 당국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사회의 개최 방해는 물론 재단이사장실에서 무기한 점거농성에 돌입할 것이며 재단 산하 4개 노동조합과 연대하여 최근 일어나고 있는 재단ㆍ학교ㆍ의료원의 각종 비리에 대해서 기자회견도 불사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드립니다.

 학교당국 및 이사회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2007년 7월 2일

              연 세 대 학 교 노 동 조 합 위 원 장  김 광 열

              연 세 대 학 교 의 료 원 위 원 장      조 민 근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노동조합 위원장 김 윤 하

              연세대학교 원 주 기 독 병 원 위원장  최 종 진

향후 투쟁 계획

07년 7월 3일(화) 재단 본부장실 및 이사장실 점거농성 12:00시이후

07년 7월 4일(수) 재단 점거 계속

07년 7월 5일(목) 동문회관 5층회의실 10:00시 집결 점거 농성

                      - 회의장소 변경시 추후통보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