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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과대학 여자동문회 입장문
작성일
2021.08.06
작성자
신과대학
게시글 내용

성폭력과 2차 가해로부터 안전한 신과대학을 만들어주십시오!

  -연세대 신과대학 성폭력 가해자 정모 교수의 파면사건에 대한 여동문회 입장

 

신과대학 여동문회는 7월 26일 뉴스엔조이 인터넷 신문기사를 통해 밝혀진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의 정모 교수의 성폭력사건과 파면 소식을 접하고 경악을 금하지 못합니다이에 여동문회는 양성평등과 인권존중의 길을 사신 예수의 정신을 학문과 삶 속에서 가르치고 실천해야 할 모교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현실을 통탄하며성폭력 사건을 비롯한 위계구조에서 야기된 모든 형태의 권력형 폭력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우리의 입장을 밝힙니다.

 

지난 4월 29일 여동문회 회장단은 신과대학 내 발생한 교수-학생 간의 위계적 폭력 사건에 대한 한 피해 학생의 제보를 받고 학장과 면담을 하였고그 자리에서 학장으로부터 피해자 중심의 공정한 사건처리와 재발 방지를 약속받은 바 있습니다그런데도 다시금 성폭력 사건으로 인한 전 학장의 파면 소식과 현 학장의 2차 가해와 관련된 기사를 접하게 되어신과대학이 피해자 중심의 사건처리와 재발 방지를 위한 어떤 노력을 기울여왔는지를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이에 여동문회는 사랑하는 모교가 성폭력과 2차 가해로부터 안전한 교육공간이 되기를 바라면서신과대학이 명확한 진상규명과 2차 가해 및 재발 방지를 위해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힘쓸 것을 촉구하며 아래와 같이 요청합니다.

 

-------------- 아 래 ---------------

 

하나신과대학은 단과대학 내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전수조사를 통해 추가적인 피해 및 의혹 사건이 있는지를 밝혀내어 공개하고관련 책임자를 엄중하게 처벌하십시오.

 

하나신과대학 교수진은 교수의 위계적 폭력과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현 상황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갖고 통렬한 반성과 용서를 구하는 입장문을 밝히고이를 통해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책, 2차 가해 방지 및 사건의 재발 방지 등의 대책 마련에 대한 결의를 공개적으로 밝혀주십시오.

 

하나신과대학은 현재의 성폭력과 교수의 학생에 대한 위계적 권력형 폭력은 일회적이거나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신과대학 내의 가부장적인 문화와 위계적인 권력구조에서 발생하는 것임을 인정하고성폭력 예방 및 양성평등에 관련한 교과목을 교과과정에 필수로 개설할 것이며교직원들의 폭력 예방교육 및 인권과 윤리의식 교육 등의 후속 방안을 마련하십시오.

 

하나신과대학은 교수-학생-동문이 함께 참여하는 상설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앞으로도 신과대학이 안전한 교육과 학술의 전당으로 거듭나고 진리와 자유의 뜻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주십시오.

 

2021년 8월 4일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여동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