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는 우리 세계를 반영하고 있는 거울이다. 특히 영화와 같은 영상 매체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속담과 같이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만족시켜 준다. 거기서 더 나아가 영상 매체는 순식간에 그리고 영상의 상상적 힘을 통해 생동감 있게 그 자신의 고유 세계를 창조한다. 언제, 어디에서 벌어지든 라이브로 함께 한다는 사실은 젊은 세대에게 의사소통의 모범이 된다. 영상 매체는 최근 핸드폰의 DMB처럼 새로운 기술로 점점 더 복잡하고 완벽하게 구성되어 우리의 일상생활 중 하나가 되었다. 영상 매체에 의해 규정된 사회에서 자신을 인정받을 수 있기 위해 청소년들은 가능한 한 빨리 영화 매체의 내용과 미학을 다루고, 그것을 이해하며 질문하고 창조적으로 이해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 때문에 영상 매체의 대표 주자인 영화를 통한 교육은 전통적인 수업 방식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확산되어야 한다. 이 책은 독일영화를 통한 독일문화의 습득을 목표로 저술되었다. 현재 한국에서 출간된 독일 영화에 대한 저서는 양적으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며, 내용도 유명한 영화 몇 편을 기술해놓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새로운 영상 세대인 학생들에게 영상으로서의 수업은 필수적인데 반해 교재는 계속 오프라인 세대에서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다년간 <영화를 통한 독일 문화의 이해>라는 강의를 해 온 저자로서는 독일영화 전반에 걸친 소개서와 영화와 연관된 문화 수업 교재의 부재를 실감해왔다. 독일문화와 영화에 대한 그간의 강의 경험과 독일영화 전반에 걸친 교재의 부재가 이 책을 쓰게 용기를 주었다. 독일 영화를 통한 독일문화의 이해가 다문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의 학생들에게 폭넓은 지식의 밑거름으로 작용하길 기대한다.
목차
Ⅰ. 독일영화 개관 Ⅱ. 영화 분석 1. 타인의 삶(2006) 2. 굿바이 레닌(2003) 3. 데어 로테 카카두(2006) 4. 에쥬케이트(2004) 5. 베른의 기적(2003) 6. 소피 숄의 마지막 날들(2005) 7. 희미한 불빛(2003) 8. 루터(2003) 9. 미치고 싶을 때(2004) 10. 섬머스톰(2004) 11. 레퀴엠(2006) 12. 러브 인 아프리카(2001) 13. 컴배트 16(2005) 14. 크날하르트(2006) 부록 색인
